"돈 되는 AI 확인했다..'데이터 유입-AI 강화' 선순환 일어날 것"

입력 2023-03-13 17:24   수정 2023-03-13 17:29

"챗GPT의 등장을 계기로 AI를 보조 도구로 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AI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지불 가격이 공급비용을 넘어서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담당 이사는 13일 한경 AI경제연구소와 공학한림원이 함께 주최한 '초거대 AI 비즈니스 생태계에 관하여' 웨비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발자의 코딩을 도와주는 코파일럿 같은 서비스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개발률을 20% 이상 개선해준다"며 "AI를 생산성 도구로 '구독'하는 모델이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좋은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면 원하는 성능을 얻는 것이 보장되어 있다는 '스케일링 법칙'을 소개하며 "'돈 되는' AI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게 확인된 만큼, 데이터를 수집해서 AI에 넣고 이로 인해 AI의 성능이 좋아지는 선순환이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세영 뤼튼 대표와 김지현 임플로이랩스 대표는 AI 생태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점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특히 "초거대 AI 활용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많은 튜닝이 필요하고 비용도 들어가는데, 자본력이 강한 대기업이 독식할 수 있다"며 "스타트업이 시행착오만 겪다가 소모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투자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성 이사는 "AI를 사명감으로 할 수는 없다"며 "비즈니스 모델이 돼야 하고, 네이버의 경우는 이미 비용을 많이 지출해서 사업화에 성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하정우 네이버AI랩 소장은 "인터넷 초기에 유망하다고 생각했던 모델이 있었지만 실제로 '대박'이 난 것은 전혀 다른 모델이 많았다"며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국가 차원에서 AI를 해야 한다는 것은 필요한 일인데, 누가 그것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전망이 있는 곳 중심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배순민 KT AI2XL 소장(AI 미래포럼 공동의장)은 KT의 콜센터 등에서 AI가 고객 상담에 활용되었던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AI 등을 통해 KT를 비롯한 통신사들이 기술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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