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화재로 인한 주가 하락…단기간에 회복 가능"-대신

입력 2023-03-14 07:48   수정 2023-03-14 07:49


대전공장서 발생한 화재로 하락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주가가 단기간에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가 회복의 필요조건으로는 기업 휴지보상 수령, 대전 1공장 생산 차질 축소 등이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14일 대전공장 화재로 한국타이어에 재고 손실, 생산·매출 차질, 기회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재고 손실 규모는 13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일간 12억원 규모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영업 기회에는 대전 1공장 재가동 여부, 타지역 공장에 배분한 물량, 가입한 보험의 보상 조건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봤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가류공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가류공정은 열과 압력으로 타이어를 최종 디자인하는 공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조속한 사고 수습 및 복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한 직간접 손실액 역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전체를 대상으로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4개 보험사에 1조7031억원 규모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해 있다.

전날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5.99%) 떨어진 3만4500원에 마감했다. 경쟁사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반사 수혜 기대감에 각각 6.55%, 1.7% 올랐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화재 영향 파악 및 공장 재가동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화재가 대전 1공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기업 휴지보험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면 화재로 인한 주가 하락 폭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에 대한 목표주가 4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생산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대전공장 내수 매출에 대한 반사 수혜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생산 차질분을 타 공장에 배분하게 되면 피해 규모가 축소될 수 있어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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