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조카' 소녀시대 써니, SM 떠나나

입력 2023-03-16 11:18   수정 2023-03-16 11:19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분쟁이 일단락된 가운데, 이 전 총괄의 조카인 그룹 소녀시대 써니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써니는 지난달 11일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에 팬 플랫폼 '버블'에 "요즘 참 시끄러운 뉴스가 많아 정신이 없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하이브가 공식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철회하면서 써니의 글이 다시 주목받게 된 것.

써니는 "나도 뉴스로 접하고 알게 되는 게 많아 버블 친구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도 "근데 우리 관계에는 크게 상관이 없는 일인 것 같기도 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지만 "세상에 영원한 건 없는 게 맞다"며 "그래도 우리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 이어지면 우리는 오래오래 함께하는 관계가 되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그냥 우리끼리 오순도순 사이좋게 지금처럼 잘 지내자"는 바람을 드러냈다.

써니는 "이 말이 뭐라고 보내기까지 열흘이 걸렸다"며 "내가 생각이 많다. 그래도 꺼낸 말은 지키니까 그냥 마음 편하게, 약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봐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이 전 총괄과 SM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의 다툼으로 비춰진 경영권 분쟁 상황에 대해서는 "뭘 알아야 말을 해줄 텐데 아는 게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법과 도덕을 지키고, 어디 가서 부끄러운 자녀, 부끄러운 동료, 친구, 무엇보다 부끄러운 과거의 내 가수가 되지 않기 위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고 있다"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 너무 무서운 세상이다. 그래도 사랑하는 팬들이 있다면 나는 든든하다. 우리 서로한테 의지하면서 잘 살자"고 덧붙였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전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하이브에 자신의 주식을 모두 매각했고, 현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은 하이브의 인수를 적대적인 인수합병이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하이브가 SM 인수 절차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친 이수만계'로 불렸던 소속 연예인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써니를 비롯해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수 김민종, 보아, 강타, 작곡가 유영진 등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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