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학개미 1400만 넘겨…주식부자는 '강남구 50대 남성'

입력 2023-03-16 15:21   수정 2023-03-16 15:25


국내에서 상장사 주식을 가장 많이 쥔 연령대는 서울 강남구에 사는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식 투자자 수가 늘면서 ‘동학개미’는 1400만명을 넘겼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509개사의 주식 소유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개인 주식 소유자들이 보유한 561억1003만주 가운데 50대가 보유한 주식은 192억700만주로 전체의 약 34.2%를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128억8849만주(23.0%), 60대가 126억6166만주(22.6%), 30대가 46억3178만주(8.2%), 70대가 42억789만주(7.5%), 20대가 10억7015만주(1.9%) 순서로 나타났다.

지역과 성별, 연령대를 종합해 분류하면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남성들이 상장사 주식 다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 50대 남성이 118억77만주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 60대 남성(93억9595만주), 경기 성남시 50대 남성(77억4838만주), 강남구 40대 남성(73억2399만주), 서울 서초구 50대 남성(54억1429만주), 강남구 70대 남성(50억6343만주) 등의 순서였다.

지난해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 수는 더 늘어났다.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 수는 1424만명으로 지난해(1374만명) 대비 3.63% 늘어났다. 다만 개인이 보유한 1인당 평균 소유 주식 수는 지난해 3958주에서 올해 3940주로 소폭 감소했다.

주식 소유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638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206만명), 현대자동차(120만명), 네이버(105만명), SK하이닉스(100만명) 순서였다. SK하이닉스의 보유자는 지난해보다 14.9% 증가했고 삼성전자 보유자 수도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카카오와 현대자동차의 보유자 수도 전년대비 각각 7.85%, 2.5% 늘었다.

보유 비중으로 보면 상장사 주식 가운데 50.7%를 개인이 보유했다. 이어 법인이 36.7%, 외국인이 12.0%를 차지했다.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12.5%)에 비해 소폭 줄었고 법인은 전년대비 0.4%포인트 늘었다. 개인 비중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동양생명보험으로 82.0%였다. 이어 S-Oil(77.3%), 락앤락(77.1%), 한국기업평가(75.4%), 휴젤(74.0%) 순서였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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