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째 기침"…5세 아이 폐 엑스레이 찍었다가 '기겁'

입력 2023-03-17 15:05   수정 2023-03-17 22:20


석 달째 멈추지 않는 기침으로 병원을 찾은 5세 남아의 폐에서 3cm 길이의 금속 스프링이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파라과이 국립 호흡기병원 의료진은 지난 8일 현지 5세 A군의 폐에서 3cm 길이의 금속 스프링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A군은 지난해 12월부터 계속해서 심한 기침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침의 원인을 찾기 위해 과이라주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으며, 엑스레이 검사 결과 왼쪽 폐에 금속 스프링이 박혀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의료진은 이 스프링이 3개월간 A군의 폐에 박혀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A군은 긴급 치료를 위해 현지 국립 호흡기병원으로 이송돼 스프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현재 A군은 안정을 되찾은 상태로 전해졌다.

해당수술을 진행한 카를로스 모리니고 박사는 "이물질(스프링)이 폐에 박혀있던 시간과 그 기간 발생한 손상으로 인해 수술 과정이 복잡했다"며 "A군의 폐활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프링이 언제, 어떤 경로로 A군의 폐에 박히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니고 박사는 아이가 3개월 동안 기침했음에도 부모가 한 번도 의사에게 데려간 적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A군의) 부모는 아이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아이가 지속해서 고통을 호소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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