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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많이 보인다 했더니…명동 상권 '봄바람'

입력 2023-03-19 13:37   수정 2023-03-19 14:19



'뷰티 1번지' 명동 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다. 중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PCR 의무가 풀리면서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9배 뛴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CJ올리브영은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명동 내 5개 매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9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미권, 동남아, 일본인 관광객에 이어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한국을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대표적인 관광 상권인 명동이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같은 기간 동안 명동 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6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 대비 외국인의 비율이 12%였지만, 올해는 73%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 일본, 영미권, 중국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외국인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동안 억눌렸던 관광객들의 소비 심리가 '올영세일' 등의 이벤트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류를 통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올리브영 글로벌몰' 등 역(逆)직구도 활발해지면서 국내 올리브영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났다.

K뷰티 훈풍을 타고 국내 신진 브랜드의 매출도 급증했다. 해당 기간 외국인이 많이 구입한 상위 10개 브랜드 중 9개가 중소·중견 브랜드다. 특히 영미권 SNS에서는 '조선미녀(Beauty of Joseon)'라는 브랜드가 화제다. 지난해 8월 명동 상권에 입점한 이 브랜드는 매월 매출이 30% 가량 늘고 있다.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순한 성분을 내세우며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토리든, 라운드랩 등 ‘클린뷰티’ 콘셉트의 중소 브랜드의 해당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배 이상 급증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빅모델'을 기용한 대기업 브랜드가 외국인 고객에게 잘 팔렸지만, 최근 K뷰티의 인지도·신뢰도가 높아지면서 판도가 바뀌는 추세"라며 "우수한 상품력과 적합한 채널만 있다면 중소기업 제품들도 얼마든지 외국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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