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PD-L1 CAR-T 전임상, AACR서 발표"

입력 2023-03-20 14:11   수정 2023-03-20 14:12

박셀바이오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PD-L1 표적 키메릭항원수용체(CAR)를 적용한 T세포 치료제의 전임상 결과를 내달 미국암학회(AACR)에서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기존 PD-L1 CAR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해 작년 3월 국내 특허를, 지난 8일 국제 특허(PCT)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결과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를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AACR에서 발표한다.

PD-L1은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이다. 면역세포의 PD-1과 결합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공격받은 암세포에서 반발성으로 발현하는 특성이 있어, 난치성 암이나 재발암에서 발현율이 높으며 암 치료의 큰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고 했다. 박셀바이오의 CAR 치료제는 PD-L1을 특이적으로 인식해 암세포를 직접 살상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많은 기업에서 PD-L1 CAR를 적용한 치료제의 개발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대부분 기존 항체 치료제의 'scFv(단일사슬항체단편)' 부위를 이용해, 항체 치료제 사용시 나타나는 독성이 증폭돼 상용화되지 못했다고 했다.

박셀바이오의 PD-L1 CAR-T는 새롭게 개발된 scFv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전임상에서 암세포에 살상능을 보이면서도,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CAR는 PD-L1을 발현하는 모든 암종에 적용할 수 있어, 범용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내달 16일(현지시각) AACR에서 발표된다. 이준행 박셀바이오 최고과학책임자(CSO)가 설명할 예정이다. 학회에 앞서 오는 31일에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온라인판에 초록이 게재된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인 암학회인 AACR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됐다"며 "CAR 치료제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AACR은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다. 매년 120여개국의 석학들이 참가해 암에 관한 기초 및 임상 연구 내용을 공유한다. 올해는 현지 시간으로 다음달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린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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