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불꽃쇼로 기네스북 오른 파블로항공, 내년 IPO 나선다

입력 2023-03-20 15:52   수정 2023-03-20 18:11

이 기사는 03월 20일 15: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불꽃 드론쇼를 연출한 파블로항공이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9일 국내 증권사 4곳을 대상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결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하반기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드론 군집 기술과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드론 배송과 도심항공 이동수단(UAM) 상용화는 미래 스마트 도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 세계 불꽃축제에서 드론 511대로 불꽃 드론쇼를 성공해 세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한화와 비행과 동시에 불꽃을 발사할 수 있는 기체인 '파이어버드'를 공동 개발했고 자체 드론 군집 기술을 활용해 드론쇼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7월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국내 최초의 드론 배송 센터를 열고 물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드론 배송을 신청하면 최대 중량 5㎏, 최대 36㎞/h의 속도로 비가시권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자사 멀티콥터형 드론 ‘PA-H3’을 활용해 물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비행거리는 1km에서 시작해 배송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교촌에프앤비와 치킨 드론 배달 시범 비행도 수행했다.

이밖에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내 첫 도심지 비가시권 드론 물품 배송 실증사업을 통해 총 비행 횟수 207회, 누적 거리 1909km의 기록을 세웠다. 드론 배송 서비스 관리 체계와 도심 드론 배송 안전 기준 마련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파블로항공은 독자 개발한 무인모빌리티 통합 관제시스템 ‘팜넷’(PAMNet)과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K-UAM(한국형 도심항공모빌리티) 구축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와 UAM 교통관리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GS건설과 UAM 버티포트 운영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국제무인이동체전시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외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6월 미국지사를 설립하고 지난해 드론 스타트업 최초로 뉴욕항공진흥원(NUAIR)과 협약을 맺고 미국 물류 배송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NASA 주관 도심 비행 안정성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7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21년 9월 프리 시리즈B 투자로 110억원을 조달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LX인터내셔널 등이 주요 투자자다. 직원 수는 지난해 초 40명에서 약 10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드론 배송 및 UAM 시장을 이끌어 갈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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