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벌 머독, 5번째 결혼…"이번이 마지막"

입력 2023-03-21 18:34   수정 2023-03-22 01:22

호주 출신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2·사진)이 올여름 다섯 번째 결혼을 한다.

뉴욕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머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찰서 경목 출신인 앤 레슬리 스미스(66)와 약혼했다고 보도했다.

머독은 “사랑에 빠지는 게 두려웠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행복하다”고 말했다.

뉴스 채널 시청률 1위인 폭스뉴스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명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머독은 지난해 6월 모델 출신인 네 번째 부인 제리 홀(66)과 이혼했다.

머독은 작년 9월 스미스와 만났다. 스미스는 2008년 사망한 미국 가수이자 사업가 체스터 스미스의 부인이었다.

머독은 이혼한 배우자들과 사이에 6명의 자녀를 뒀다. 모델 출신인 첫 번째 부인과 1965년 이혼한 머독은 신문기자 출신인 두 번째 부인과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했지만 결국 남남이 됐다. 당시 머독은 7억파운드(약 1조1000억원)를 위자료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은 68세였던 1999년 30세인 웬디 덩과 세 번째 결혼을 했지만 2013년 이혼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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