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석유화학산업 방폭 등 신기술 융합, 신성장 동력 필요"... 제35회 화학네트워크포럼

입력 2023-03-23 10:49   수정 2023-03-23 10:50


‘제17회 울산 화학의 날’을 기념해 지난 22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세미나실에서 석유화학단지 공장장 및 안전관리 책임자 등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재해 예방 및 화재·폭발사고 대응전략’을 주제로 제35회 화학네트워크포럼이 열렸다.

화학네트워크포럼 박종훈 대표는 “지금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파괴적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4차산업혁명 기술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면서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산업안전은 물론 화재 및 폭발방지(방폭) 등 혁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선택과 융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 이동구 박사는 ‘석유화학산업 현황 및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울산 석유화학산업은 이젠 제조업4.0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동참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으므로 다른 산업이나 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기수 DEEP-AI 대표는 ‘AI 기반의 플랜트 안전진단 기술’을 주제로 “산업용 플랜트 열화에 있어 가장 취약한 기기인 관형 열교환기의 경우 마모, 균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와전류탐상검사(ECT)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 검사 방법의 경우 신호 평가자의 기량에 따라 검사 정확도가 결정되며 인적오류로 인한 결함 미검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의 ECT 자동평가 솔루션을 개발하여 국내 정유사에 실증화 시험을 진행한 결과 기존 매뉴얼 방식과 비교해 매우 정확한 검사가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민광기 이씨마이너 대표는 ‘AI 기반 빅데이터 안전분석 방법론’을 주제로 “산업현장에서 피해 규모가 매우 큰 동적 위험은 사고 및 재해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 발생 가능성을 조기 감지하고 예측하는 것이 사고 및 재해를 대비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산업체 안전 확보를 위해 구축한 실시간 안전관제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이상에 대한 조기감지와 발생 가능성에 대한 예측을 통해 구현되며,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위험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아람 에이비에이치 대표는 ‘AI 기반 화학 제조업 안전 대비 딥테크 활용’을 주제로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예측 유지보수는 기계의 성능과 기능을 모니터링하여 예상치 못한 중단이나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하므로 이를 통해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기계의 수명을 연장하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AI와 머신러닝은 화학 제조공정에서의 최적의 작동 조건을 찾아낼 수 있으므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며, 공정의 안전성을 높이고,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강정일 안전보건공단 차장은 ‘4차 산업혁명과 방폭기기 인증’을 주제로 “기존의 방폭기기는 다양화 복잡화된 형태로 진화되고, 종전의 단품 형태의 인증으로 변화하는 산업을 뒷받침하기에 한계에 봉착하고 산업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오인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면서 “현재의 인증제도와 급변하는 시대에 보폭을 맞추려 노력하는 IEC의 방향성과 현재 적용 가능한 방폭 관련 표준과 미래에 적용될 표준에 대하여 알아야 하며, 국내에서 시스템 인증으로 인지하는 Equipment Assemblies 인증에 대한 사례를 공유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포럼에는 송근 여천단지공장장협의회장(후성 공장장)을 비롯하여 김용복 고려아연 엔지니어링본부장, 고국환 롯데정밀화학 안전환경부문장, 서정민 에쓰오일 공장장, 유호섭 SK케미칼 공장장, 윤영태 풍산 안전환경실장, 오창호 LS니꼬 안전환경실장, 박지원 덕양가스 상무, 김종화 SK피유코어 본부장, 김성우 이수화학 공장장, 고재진 애경케미칼 팀장, 이정원 울산알루미늄 이사, 홍순혁 경동이앤에스 본부장, 조재천 무림P&P 안전경영센터장, 최하성 울산GPS 파트장 등이 참석해 AI 기반의 화재ㆍ폭발사고 대응방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15년 7월에 창립한 화학네트워크포럼은 울산대 산업대학원 박종훈 초빙교수가 대표를,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 이동구 박사가 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핵심 조직인 정밀화학, 석유화학, 환경에너지, 나노융합, NCN, 기술융합 분과 등 6개 분과에 중소중견기업 CEO, 석유화학단지 전현직 공장장, 연구소장, 대학교수, 연구소 및 공공기관 박사 등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35차례 포럼을 개최하는 등 울산지역내 가장 활동적인 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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