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북'이라 불릴 정도…삼성 '갤럭시북3' 불티나게 팔렸다

입력 2023-03-23 15:13   수정 2023-03-23 15:20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랩톱 '갤럭시 북3' 시리즈 판매량이 전작 대비 2.5배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심황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상무)은 이날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갤럭시 언팩에서 제품을 선보인 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고 외신 반응 또한 뜨겁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북3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MX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 이름을 따 '노태북', '갓태북'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소비자 만족도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 북3 울트라'는 휴대성과 성능, 연결성을 모두 고려한 야심작으로 평가받는다. 북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2X 디스플레이를 도입했고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4070'(GeForce RTX 4070)를 더했다. 무게는 1.79㎏으로 고사양 노트북치곤 가벼운 편이며 두께가 16.5㎜에 불과해 휴대성이 높다.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의 연결성도 강조했다.

심 상무는 "(갤럭시 북3 시리즈) 초기 판매량이 좋아 개발자로서 뿌듯하다"며 "울트라에 대한 호응도 좋기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이긴 하지만 (판매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심 상무는 갤럭시 북3 울트라의 주요 구매층을 '크리에이터'로 규정했다. 그는 "갤럭시 북3 울트라는 고성능 작업만을 위한 개인용 컴퓨터(PC)가 아니다"라면서도 "어떤 게임을 즐겨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제품을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개인용 컴퓨터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요가 늘었다. 거점 오피스를 만들고 협업 공간이 만들어지는데 제대로 된 제품이면 이 시장에 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북3 시리즈에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등 가전 제품과 연결성이 강조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라고 답했다. 갤럭시 북3 울트라가 칩세트 성능에 비해 최적화가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해선 "물리적 용량 자체를 당장 개선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휴대성과 연결성에 훼손 없이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배터리 효율이 아쉽다는 평가를 두고서는 "전원을 연결했을 때는 성능 쪽으로, 배터리 모드에선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쪽으로 설정이 됐다"면서도 "중간에 업데이트할 수도 있고 차기 과제를 진행하는 데도 참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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