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꾼 옐런에 안도한 美증시…변동성 키우다 끝내 반등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3-03-24 07:17   수정 2023-04-23 04:00


뉴욕증시가 장초반 변동성을 키우다가 끝내 반등했다. 달러화 강세, 지속되는 은행권 불안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기도 했지만,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말을 바꿔 필요 시 예금 보호 준비에 나서겠다고 하자 시장은 안도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14포인트(0.23%) 오른 32,105.2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75포인트(0.30%) 상승한 3,948.7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7.44포인트(1.01%) 뛴 11,787.4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증시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전일 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는 금리 0.25%포인트 인상이었다.

하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달했다고 판단했다. Fed는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를 5.1%로 제시했다. 현재 금리 수준은 4.75~5.00%로 앞으로 한 번 더 올리면 금리인상은 더이상 없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스위스와 영국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발 금융 불안에도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0.5%포인트 각각 올렸다. 이번 SVB 사태가 은행 시스템 전체를 흔들 정도의 이슈라고 보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읽힌다.

다만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고, 은행주가 전날 급락에 이어 이날도 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이는 매물 출회로 이어졌고, 증시는 상승분을 반납했다. 하지만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하원에 출석해 필요할 경우 은행 시스템에 추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자 시장은 다시 진정했다. 옐런 장관의 발언은 전날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한 발언과 상반되는 것이다.

S&P500의 11개 업종 내에선 기술과 통신서비스만 각각 1.65%, 1.83% 올랐다. 나머지 9개는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1.97%), 알파벳(2.16%), 메타(2.24%), 애플(0.9%) 등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인텔(3.2%), AMD(2.77%), 엔비디아(2.73%) 등 반도체주도 고루 올랐다. 반면 은행주는 부진했다. 팩웨스트뱅코프는 8.55%,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6%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키라(2.42%), 웰스파고(1.59%) 등 대형 은행주도 하락했다.

블록록은 14.8% 급락했다. 행동주의 투자업체 힌덴버그가 블랙록에 대한 숏포지션(매도세)를 취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소에 14%가량 급락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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