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3시간 동안 폐 멈춰…마약 다신 안 할 것"

입력 2023-03-24 07:58   수정 2023-03-24 09:56




경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27) 씨의 마약 투약 이후 병원에 실려 간 후 근황을 전했다.

전 씨는 24일 SNS에 "지난 목요일에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고 얼마 안 돼 기절했다"면서 "3시간 이상 폐가 작동을 멈췄고 기도가 닫혔다. 삽관이 저를 살려줬고 금요일 오후 눈을 떴을 때 목 안 깊숙이 튜브가 넣어져 있었고 숨이 안 쉬어졌고 온몸이 피멍투성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까지 비자발적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했다"면서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민폐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걱정하지 말라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제 나약한 믿음으로 인해 두려운 마음이 잠시 저를 지배했다. 약물 사용도 다시는 안 하겠다"라며 "여러분 모두 따뜻한 도움의 손길과 사랑과 관심을 보여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앞서 경찰은 전 씨의 마약 등 범죄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현재 입건 전 조사 상태로 현지 주재관을 통해 대상자 안전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 씨의 폭로 가운데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언급된 주변인들에 대해서도 SNS 계정 압수수색검증영장을 신청하는 등 신원 파악에 나섰다.

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전 씨는 지난 13일부터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자 성범죄자라고 주장했다.

한국 시각으로 17일 오전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 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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