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높이서 번지점프했는데 줄이 '툭'…태국서 아찔 사고

입력 2023-03-24 21:14   수정 2023-03-24 21:15


태국에서 한 남성이 번지점프를 하던 중 발목에 연결된 줄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남성은 물 위로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

미국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온 39세 남성이 지난 1월 태국 휴양 도시 파타야에서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건물 10층 높이의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렸다가 번지 로프(발과 번지점프대를 연결한 줄)가 끊어져 그대로 추락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점프한 남성이 하강하다가 반동으로 다시 올라가려고 하는 순간 줄이 툭 끊겼다.

번지점프가 물 위에서 이뤄진 덕에 남성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는 번지로프에 두 발이 묶여 있는 상태였음에도 가까스로 헤엄쳐 무사히 물을 빠져나왔다.

이 남성은 "추락하는 순간 눈을 감았다. 다시 몸이 올라가면 눈을 뜨려고 했는데 물속으로 추락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수영을 할 줄 몰랐다면 굉장히 위험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물에 빠질 때 충격으로 신체에 멍이 드는 등의 부상을 당했다.

공원 측은 번지점프 비용을 환불했고 태국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 등을 받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이 번지점프를 하기 전 회사의 면책 조항에 동의했기 때문에 치료비 외에 배상을 청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공원 관계자는 "번지 로프가 끊어지는 사고는 처음"이라며 "직원들이 그를 즉시 물 밖으로 끌어내 괜찮은지를 물었고 병원에 데려갔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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