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소아근시 신약후보물질 'NVK002' 도입

입력 2023-03-27 15:46   수정 2023-03-27 15:47



광동제약은 안과용제 전문 홍콩 제약사 자오커로부터 소아근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NVK002'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입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충족 의료 수요를 겨냥해 안과용제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NVK002는 소아·청소년 근시에 적응증을 가진 저용량 아트로핀 황산염 용액제다. NVK002는 저농도 제제 제조 시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기술이 적용됐으며, 방부제 없이 24개월 이상의 실온보관이 가능하다고 했다.

아트로핀은 현재 1mg 이상 고농도 제제로 시판되고 있다. 주로 산동(mydriasis)에 처방된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동공을 확장하는 것으로 환각과 흥분을 일으킬 수 있어 12세 이상 환자에게만 사용된다고 했다. NVK002가 상용화되면 소아에도 사용 가능한 아트로핀 제제가 된다.

NVK002의 개발사는 미국 바일루마다. 작년 10월 3년 간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해,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NVK002의 아시아 권리를 가지고 있는 자오커와 계약해 한국 임상개발 및 허가,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NVK002가 광동제약 안과용제 제품군을 확대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신약 도입을 통해 NVK002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0~19세 소아·청소년 근시 환자는 전체 근시 환자의 55.3%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대 어린이 주요 질병에 근시를 포함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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