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지난 24일 대구시의회를 통과했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아우르는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교통 지원사업은 대구시가 전국 최초다. 홍준표 시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공경과 예우 차원에서 실시한다”고 말했다.
대구지역은 도시철도(3개 노선,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8%)보다 시내버스(119개 노선, 수송 분담률 18%)를 이용하는 인구가 많음에도 그동안 어르신 무임승차 혜택은 도시철도에만 적용됐다. 이번 지원사업으로 대중교통(도시철도+시내버스) 122개 노선에 대해 어르신 무임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대구시는 지원 대상을 올해 75세를 시작으로 해마다 1세씩 낮추고 2028년 70세 이상 어르신은 시내버스(경산·영천 포함)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도시철도는 올해 65세 이상 무료에서 무임 지원 연령을 높여 2028년에는 70세 이상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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