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공백 장기화…목표가 5.2만→4.4만"-대신

입력 2023-03-28 07:48   수정 2023-03-28 07:50


대신증권은 28일 KT에 대해 5G(세대) 중간요금제 개편에 따른 단기 ARPU(가입자당평균수익) 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내렸다. 윤경림 최고경영자(CEO) 후보의 자진 사퇴로 KT CEO 불확실성이 지속된 점은 우려 요인이지만, 안정적인 시스템 덕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 배경이다.

윤 CEO 후보의 자진 사퇴로 KT CEO 공백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사회 구성부터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심사위원회 등을 새로 수립하고, 내외부 후보 공모 및 심사와 주주총회까지 진행해야 한다"며 "여기에 외부의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까지 감안하면 상반기 안에 CEO 선임은 무리라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CEO 선임 후에도 향후 3년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최소 한 개 분기가 소요되고, 11월부터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2024년 경영목표 수립을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부재 속 KT가 시스템으로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다행히 KT가 지난 3년간 5G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줬고, 미디어, 컨텐츠, B2B(기업간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을 토대로 2021년과 2022년 연속 지수 대비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여줬던 배경은 KT의 안정적인 시스템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KT는 5G 중간요금제를 개편하고 있다. 전주 SK텔레콤은 6만2000~6만8000원에 37~99GB(기가바이트)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포함해 25종의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김 연구원은 "KT와 LG유플러스도 유사한 형태의 요금제를 늦어도 5월까지는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요금제의 하향뿐만 아니라 상향의 수요도 활발하게 나타나되 최근의 물가 부담을 감안하면 우선적으로 요금의 하향 수요가 먼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기로는 ARPU 중립, 장기로는 상승할 전망"이라며 "2~3월 대비 통신업 투자 환경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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