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화물량 '세계 빅2' 지킨다

입력 2023-03-28 17:48   수정 2023-03-29 00:35

2001년 3월 29일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이 29일 개항 22주년을 맞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으로 인천공항 국제여객 수송 실적은 연 7117만 명으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개항 이듬해인 2002년에 2055만 명(10위)이던 여객 수가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인천공항에 취항한 항공사는 54개에서 88개로, 취항 도시는 126개에서 173개로 늘어나 글로벌 거점공항으로 도약했다.

2020년 3월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공항터미널의 하루 출객이 1000여 명으로 급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전에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20만 명이었다. 올해부터 일상 회복이 본격 시작되면서 지난 2월 하루 평균 여객은 13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의 65%까지 회복했다. 동남아시아 일본 미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중국의 단체관광 비자가 풀리는 시점과 맞물려 항공 수요가 본격 증가할 것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2002년 167만t으로 세계 4위였던 항공화물 물동량은 2021년 318만t으로 두 배 가까이 늘면서 2위로 올라섰다. 올해는 해운 수송 정상화와 글로벌 경기 악화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 2위 자리는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년 동안 인천공항공사의 매출도 급증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매출 2조7592억원, 순수익 8660억원을 기록했다. 개항 이듬해인 2002년 매출 5541억원에 비해 4배가 훌쩍 넘는 실적이었다. 순수익도 순익이 발생하기 시작한 2004년의 1494억원에 비해 480% 늘었다. 다만 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 급감으로 최근 3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자도 1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중국발 해외여객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12년 연속 종합 1위, 세계 최우수 공항직원상, 최우수 녹색화물공항상 등을 휩쓸며 글로벌 대표 공항의 위상을 굳혔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항상 경쟁 공항보다 플러스 α를 갖춰야 한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기에서 빠르게 탈피해 올해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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