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목표가 8.5만→14만…IRA 수혜주"-한국

입력 2023-04-05 07:34   수정 2023-04-05 07:35


한국투자증권은 5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서 북미 분리막 시장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목표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배경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발표한 IRA 세부 규정에 따르면 분리막은 부품으로 분류됐다. 전기차 세액공제 지급 조건에 충족하려면 2024년부터 중국산 부품은 제외해야 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기준 중국의 점유율은 68%, 미국은 0%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분리막 시장 점유율이 내년부터 상승할 것이라고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9년부터는 부품의 100%를 북미에서 생산해야 하는데 아무리 늦어도 2026년에는 북미 대규모 분리막 공장이 착공돼야 한다"며 "북미 전기차용 2차전지가 모두 북미산 분리막을 필요로 하진 않지만, 2029년 전세계 분리막 사용량이 약 500억평방미터 수준으로 북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셀업체들의 분리막 요구 면적이 커 증설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북미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실적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상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7852억원, 영업이익은 3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당장 1분기 손익분기점(BEP) 도달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1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1493억원, 영업적자 117억원이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 추정치에 대해 "최대 고객사인 SK온의 공격적인 생산량 가이던스(올해 매출액 전년 대비 2배 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고객사의 생산 이슈로 분리막 출하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동률 회복에 따른 분리막 사업의 BEP 도달 시점은 5~6월 사이로 추정했다. 2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1877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신규 고객사 확보 (유럽, 미국) 노력의 결실이 2~3분기 중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미 전기차의 중국산 분리막 제외 노력으로 가동률과 추정 이익은 추가 상향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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