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52H 폭격기, 한 달 만에 한반도 전개…"북핵 견제성격"

입력 2023-04-05 16:24   수정 2023-04-05 16:42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참여한 가운데 한미 양국이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거세진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견제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날 미군의 B-52H 전략폭격기와 함께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우리 공군의 F-35A 전투기와 미군 F-35B·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상공에서 시행됐다는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적의 공중 위협으로부터 전략폭격기를 엄호하는 훈련"이라며 "양국 공군의 상호운용성 및 연합작전수행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 달 6일 이후 한 달 만이다. B-52는 'B-1B 랜서' 및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사거리 200㎞의 핵탄두 탑재 공대지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다.

최근 태평양 괌에 전진 배치된 B-52H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미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기지 소속 제96원정폭격비행대대의 B-52H 폭격기 네 대와 병력 210명이 '폭격기 기동군(BTF)' 임무 수행을 위해 지난 달 30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진 배치됐다.

괌의 B-52H 배치 및 한반도 전개는 핵·미사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 성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최근 전술핵탄두 ‘화산-31’를 공개했다. 대만 관련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 견제용이란 평가도 나온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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