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위' 뺏긴 갤러리아…"텃밭 되찾아오겠다" 승부수 [송영찬의 신통유통]

입력 2023-04-06 15:40   수정 2023-04-06 15:49

‘대전 맹주’ 자리를 놓고 신세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화갤러리아가 남성명품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그간 약점으로 꼽혀왔던 남성 명품을 타임월드점 한 층 전체에 배치하고 비수도권에 매장이 흔치 않은 명품 브랜드들을 유치했다. ‘명품 라인업’ 강화로 지난해 대전 신세계백화점(아트 앤 사이언스)에 밀려 놓친 대전 지역 1위를 되찾겠다는 포석이다.
충청권 최초 지방시 입점
6일 한국경제신문 취재 결과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7일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지하 1층을 ‘럭셔리 맨즈’라는 이름의 남성 명품관으로 재개관한다. 총 15개 브랜드가 입점하는 가운데 7일엔 △지방시 △발렌티노 남성 △라움맨 △페트레이 △브로이어 등 신규 브랜드 5개를 포함한 13개가 먼저 입점한다. 튜더와 스톤아일랜드 등은 이달 중 추가 입점한다.

특히 명품 브랜드 지방시가 대전에 매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시의 비수도권 진출은 부산의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 이후 세 번째다.

발렌티노의 경우에도 남성 전용 매장을 내는 건 비수도권 지역에선 타임월드가 부산에 이어 두번째다. 기존 여성 명품관인 2층과 메인 출입구가 있는 1층 뿐 아니라 지하보도에서 직결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 1층을 남성 명품관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충청권 명품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남성명품은 타임월드의 ‘아킬레스건’이었다. 타임월드의 경우 대전 신세계에는 없는 루이비통과 롤렉스가 명품 매출을 견인해왔지만 부족한 남성 명품 라인업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그러는 사이 대전 신세계는 2021년 개점 이후 구찌, 디올, 버버리, 보테가베네타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남성 전용 매장을 열며 충청권 남성 명품 수요를 흡수했다. 남성 명품관 개관으로 신세계에 빼앗긴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차원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2020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남성 명품 시장 성장세를 고려해 남성 명품 라인업 강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명품 강화하고 식음료 등 차별화
‘지역 1위 백화점’ 자리를 둔 갤러리아와 신세계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지난해 매출은 7362억원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대전 신세계는 지난해 864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로 올라섰다.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 등 각 지역 1위를 목표로 광역상권을 공략한 신세계가 치고 올라온 사이 지역의 터줏대감이었던 갤러리아타임월드가 주춤한 것이다. 타임월드가 모기업 한화의 연고지인 대전에서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은 1997년 지역 향토백화점인 동양백화점 타임월드점으로 개점한 이래 처음이다.


타임월드는 명품 라인업 강화 뿐 스포츠 브랜드와 대형 인기 식음료(F&B) 매장 입점으로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타임월드는 지난 2020년 11월 충청권 최초로 인기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입점시킨데 이어 지난달엔 충청권 최초로 인기 도넛 브랜드 노티드를 입점시켰다.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다음달엔 8층 스포츠 매장에 충청권 최대 규모의 나이키와 뉴발란스 매장이 입점한다. 큰 규모와 아쿠아리움·전망대 등 복합 문화시설로 승부를 보는 신세계에 맞서 내실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대전 뿐 아니라 전국 대표매장에서 상품기획(MD)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집중한다.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디자이너 브랜드 다크룸 스튜디오와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다크룸 스튜디오는 래퍼 사이먼 도미닉, 디자이너 정용목, 김용진과 타투이스트 겸 모델 한승재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앞서선 지난 1월 떠그클럽, 2월 언더마이카와의 팝업 등을 진행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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