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박준형 소속된 IHQ, 50년 만에 상장폐지되나 [연예 마켓+]

입력 2023-04-07 11:07   수정 2023-04-07 11:08



'엔터 명가'로 불리던 IHQ가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KH그룹 상장사인 IHQ 주식의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IHQ는 전날 2022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6일부터 IHQ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IHQ는 콘텐츠 제작과 투자, 배급, 케이블채널 운영과 매니지먼트까지 전방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1962년 설립됐고, 1973년 상장됐다.

국내 주요 배우 매니지먼트사 대표 중 상당수가 IHQ를 거쳐 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엔터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꼽힌다. 현재 배우 장혁, 김혜윤, 그룹 god 박준형, 가수 박미경, 방송인 황제성 등 30명이 넘는 연예인들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HQ의 상장 폐지는 KH그룹의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IHQ는 2021년 2월 삼본전자 컨소시엄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KH미디어에 인수되면서 KH그룹 계열사가 됐다.

KH그룹은 최근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비리 의혹,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등에 연루돼 계열사 중 상장사 5곳이 감사의견을 거절당하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IHQ 외에도 KH 건설 역시 2022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지난 6일 공시됐다. KH 건설의 주권 거래는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 만료일 또는 이의신청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 정지된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장사는 통보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거래소는 KH 필룩스, KH 전자, 장원테크에 대해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이와 함께 주식 거래도 정지시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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