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미 조문 첫날…조카 한상진 오열·윤 대통령 근조화환

입력 2023-04-07 14:59   수정 2023-04-07 15:17


가수 고(故) 현미(85·본명 김명선)의 빈소에 가요계 선후배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고 현미의 빈소가 마련돼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상주는 미국에서 급거 귀국한 아들 이영곤, 이영준 씨와 조카인 배우 한상진이다. 생전 현미가 각별히 예뻐했던 한상진은 가족들을 부둥켜안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문 첫날인 이날 오전 가수 하춘화, 현숙, 정훈희 등이 빈소를 찾았다.

하춘화는 고인을 떠올리며 "나에게 '춘화야'라고 부르는 유일한 분이었다.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100세 이상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쉽다. 20년은 더 사셨어야 하는데…"라며 울먹였다.

이어 "든든하게 우리 가요계를 지켜주던 한 분이 떠나시니 마음이 너무 허전하다. 이 자리를 누가 메꿔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좋은 곳에 가셔서 건강하게 노래하던 그 모습대로 하늘나라에서도 편히 계시기를 빈다"고 애도했다.

오후에는 설운도, 장미화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 밖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가수 이미자, 남진, 정수라, 박구윤 등 동료 가수들이 근조 화환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현미는 지난 4일 향년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팬클럽 회장 김모(73)씨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져 있는 현미를 발견, 경찰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장례는 오는 11일까지 5일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현미 선생님은 가요계 큰 별"이라며 "고인께서 치열한 삶을 통해 불멸의 작품을 남기고 영면에 드는 이 시점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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