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역사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의 역사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왕의 궁원(宮苑)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전주시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문화유산을 활용해 전주의 미래 관광자원을 키우고 기반을 조성하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민선 8기 우범기 전주시장의 대표 공약사업이다.
전주시는 도심 곳곳의 다양한 유적과 문화재를 하나로 묶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의 3대 추진전략으로 △역사 및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왕의 궁' △힐링 및 휴식 콘텐츠를 개발하는 '왕의 정원' △생태 및 치유콘텐츠 개발을 위한 '왕의 숲'을 제시했다.
전주시는 앞으로 20년 동안 총사업비 1조5000억원들 들여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주 구도심과 아중호수·승암산(치명자산), 건지산, 덕진공원 일원에 대규모 관광·문화시설과 차별화한 콘텐츠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주시 관계자는 "관광객을 위한 핵심 거점 공간이 도심 곳곳에 들어서면 전주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며 "문화시설 확보 및 콘텐츠 확충 등 체류형 역사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권역별 관광자원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거점도시 기반 구축, 지속이 가능한 관광지 조성을 위한 3개 핵심사업과 12개 연계사업, 38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했다.
전주시는 앞으로 왕의 궁원 프로젝트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별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등 조기 성과 달성을 위한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우 시장은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다양한 역사 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세계적 역사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며 "문화관광이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전주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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