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호 부사장 "주유소를 충전소·물류센터로 바꿔…모빌리티·리테일 연계 리츠로 변신"

입력 2023-04-17 16:09   수정 2023-04-17 16:10

아시아 최초의 주유소 상장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사명을 변경하고 모빌리티 리츠로 탈바꿈한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플러스리츠가 보유한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와 도심형 물류센터로 바꾸고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을 열어 모빌리티와 리테일 연계 리츠로 변신하겠다”고 말했다. 연내 사명에서 에너지를 떼고 주유소 이미지를 벗겠다는 구상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 설립 및 자산 관리에 강점을 지닌 종합 부동산금융회사다. 상장 리츠로 코람코에너지리츠, 코람코더원리츠, 이리츠코크렙이 있다. 윤 부사장이 상장과 관리, 운영을 맡은 코람코에너지리츠는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국 187개 직영 주유소를 기초 자산으로 2020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주유소를 기초 자산으로 설계한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첫 리츠였다. 그러나 땅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폐업하는 주유소가 늘었다.

코람코는 수익이 나지 않는 지방 주유소 20곳을 매각하고 죽전, 남청라 물류센터를 편입했다. 인천셀프 주유소와 마산현대 주유소는 전기차 충전소로 바꿨다.

던킨, 배스킨라빈스, 폴바셋과 협업해 주유소에 DT 매장도 열었다. 윤 부사장은 “주유소는 접근성이 좋고 유동 인구가 많아 패스트푸드 등 다양한 식음료 업체에서 협업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DT 매장을 확대하고 비수도권 자산 편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 1년을 맞은 코람코더원리츠도 올해 공모가 기준 목표 배당률을 연 7%대로 높였다. 이 리츠는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이 기초 자산이다. 하나증권,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인텔코리아, 한국3M 등 글로벌 대기업을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1~2층 일부 공실을 채워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

윤 부사장은 “하나증권빌딩은 여의도역 접근성이 좋고 지상 주차장을 갖고 있어 임대 수요가 많다”며 “임차인, 배당률 등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매년 주주들에게 배당 목표를 제시하고 안정적으로 배당률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류병화/전예진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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