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곶감, 청와대 만찬에 오른 '명품 곶감'

입력 2023-04-17 16:30   수정 2023-04-17 16:31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경남 산청군은 곶감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결건조작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지리산 상부의 차가운 공기가 계곡을 따라 하강하는 산청에서는 일교차가 큰 덕분에 곶감의 쫀득하고 차진 식감과 아름다운 주황색 색감을 구현해낼 수 있어서다.

고종황제 진상품이었던 산청곶감은 명품 곶감으로 유명하다. 산청군은 2010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곶감을 선물해 감사 편지를 받았다. 2018년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만찬에도 산청곶감이 나왔다. 산청군은 곶감의 안전한 생산을 위해 곶감 분야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등록을 완료하고 생산시설을 현대화했다. 산청곶감의 주원료 감인 산청고종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선정됐다.

산청곶감은 자연조건을 활용한 가공 기술의 발달로 다른 주산지에 비해 비타민C의 함유량이 2배~20배 정도 많다는 것이 산청군의 설명이다. 산청군은 현재 1300여 농가에서 연간 약 2700t의 곶감을 생산하며 400억원 규모의 소득을 내고 있다.

산청군은 산청곶감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지리산 산청곶감축제도 개최한다. 축제를 통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16년부터 8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경제부문 대상을 받았다.

고품질 곶감 생산을 위해 산청군은 청정 건조시설, 제습기, 저장시설 등 장비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마케팅과 재배생산 기술교육, 연구개발 용역 등 소프트웨어 강화 사업도 진행한다. 호감이와 곶감이라는 이모티콘을 개발하여 다양한 연령층에 쉽게 다가가기 위한 홍보·소통 활동도 하고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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