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형금융 잔액 15.7% 증가…우수은행엔 신한·경남은행

입력 2023-04-17 12:00   수정 2023-04-17 13:03


지난해 관계형금융 잔액이 전년 대비 1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는 신한은행과 경남은행이 선정됐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관계형금융은 1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12조4000억원 대비 2조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비율 증가율을 2배 이상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관계형금융은 장기 신뢰관계를 통한 비재무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 등에게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사업자도 전망이 밝으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차주별로는 중소법인 대출이 10조3000억원(71.5%), 개인사업자 대출이 4조1000억원(28.5%)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전년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해 성장세를 주도했다. 중소법인 대출도 6000억원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2.4%), 제조업(26.8%), 서비스업(16.7%) 순으로 이뤄졌다.

평균금리는 4.29%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전년 말(2.83%) 대비 1.46%p 상승했지만 중소대출 금리(5.19%)에 비해선 0.9%p 낮았다. 연체율도 전년 말(0.26%) 대비 소폭 상승한 0.3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을 선정한 결과 대형 그룹에서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1, 2위로 뽑혔다.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초기기업 대출 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다. 농협은행은 공급 증가율은 저조했지만 중?저신용 차주 대출 비중 및 컨설팅 실적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소형 그룹에서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1, 2위로 선정됐다. 경남은행은 누적 공급액, 공급 증가율, 자영업자 대출 비중, 컨설팅 실적 등이 우수했다. 광주은행은 자영업자 대출 비중은 저조했지만 공급 증가율과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감원은 많은 기업이 관계형금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력해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담보력이 부족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에 대한 관계형금융 공급이 활성화되도록 독려하겠다”며 “비계량 평가 강화 등을 통한 유망 기업 발굴 및 장기자금 공급, 경영컨설팅 제공 등 지원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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