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러브콜'…포르쉐·마이바흐 숨겨왔던 신차 '최초공개'

입력 2023-04-19 11:23   수정 2023-05-19 00:01


독일 럭셔리카 브랜드의 중국 시장 공략이 거세다. 그동안 숨겨왔던 신차를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하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포르쉐 등 럭셔리카 브랜드가 '2023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신차를 공개했다. 중국 중상류층의 고급 차 수요에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이바흐가 공개한 신차는 마이바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다. 이 차는 2021년 9월 독일에서 이미 콘셉트카가 공개된 바 있는 모델인데,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구체적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마이바흐기 표방하는 럭셔리한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녹였다는 게 특징이다. 최대 출력 484kW와 최대 토크 950 Nm의 성능을 지녔다.


포르쉐는 인기 SUV 카이엔의 3세대 부분 변경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타이칸에 탑재됐던 디스플레이 및 제어 콘셉트인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가 탑재됐다. 포르쉐 부사장은 이를 두고 "브랜드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라고 소개했다.


폭스바겐도 순수 전기 세단 ID. 7을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WLTP 기준 최대 700㎞의 주행 거리를 갖춘 이 전기차는 폭스바겐이 새로 개발한 고효율 전기 구동계가 탑재된 플래그십 전기차다. 신형 전기 모터의 최고 출력은 210KW(286마력)로, 역대 폭스바겐 전기차 브랜드인 ID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발휘한다.

까다롭지만...외면할 수 없는 시장 '중국'
독일 차의 이 같은 러브콜은 중국이 럭셔리카나 전기차에 있어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 상하이 모터쇼가 스위스 제네바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열리는 모터쇼보다 역사는 짧지만, 총 1000여 업체가 1500대가 넘는 차량을 전시하고 수많은 신차가 공개될 정도로 그 규모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았다. 미국이나 독일보다도 더 많이 팔린 시장이다. 포르쉐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나라 역시 중국으로 비중이 30.1%에 달한다. 독일이 속해있는 유럽의 전체 판매 비중(29.7%)보다도 높다.

수많은 전기 신차가 공개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지난해 전기차 173만대가 팔리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의 약 23%를 차지, 유럽(17%)과 미국(9.4%)을 크게 앞질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완성차 업계가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다. 전동화 시대가 오면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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