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등장한 한·미 의장대…'한미동맹 70년' 나란히 섰다

입력 2023-04-22 15:23   수정 2023-04-22 15:43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워싱턴DC 곳곳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내걸리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광고물을 설치되는 등 윤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워싱턴DC 내 ‘대사관 거리’로 불리는 매사추세츠가에 위치한 주 워싱턴 한국문화원 외벽에 1953년 미국 의장대와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가 나란히 서서 한미 양국 국기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 게시됐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이 이제석 연구소와 기획한 이번 광고물은 환경이나 장소적인 특징을 미디어로 활용하는 ‘앰비언트 광고’ 형태로 제작됐다.

‘한미동맹 70주년-함께 갑니다(70th year of the ROK-US alliance ? We go together)’를 주제로 한미동맹의 오늘을 있게 해준 인물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시하고 굳건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해 동맹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1953’은 한미동맹이 시작된 해를, ‘2023’은 한미동맹이 70주년을 맞은 것을 뜻한다. 동맹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인 ‘자유와 연대(Freedom and Solidarity)’는 영문으로 표기했다.

워싱턴DC 로건 서클에 위치한 구 대한제국 공사관 앞뜰에도 비슷한 형식의 스탠드형 게시물이 설치됐다. 구 대한제국 공사관은 1889년 2월부터 16년간 공사관으로 사용된 건물이다. 당시 재외 공사관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건물로, 현재까지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는 유일한 공사관 건물이기도 하다.


한국문화원과 구 대한제국 공사관 앞에는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한미동맹 70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 스팟’도 마련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국민들이 안보동맹이자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이 걸어온 지난 7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비전을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받들고 나란히 서 있는 양국 군인들을 통해 동맹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할 미국 측 역시 워싱턴DC 거리 곳곳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내걸며 한미동맹 70주년에 의미를 부여했다.


백악관 옆에 위치한 백악관 업무용 빌딩인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에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게양됐다.

워싱턴DC 주요도로에도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내걸린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전언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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