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주동맹으로 도약"…달 탐사·위성항법 공동 연구

입력 2023-04-26 18:24   수정 2023-04-27 02:34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양국의 우주 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의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주를 향한 인류의 진전에서 한국과 한 팀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미국 주도의 유인 달탐사 계획)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해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을 밟은 순간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시작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한국은 2021년 5월부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열 번째 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KASA) 설립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NASA의 조언과 직접적인 인력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국은 ‘우주탐사와 우주과학에서의 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하고 달탐사와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의 분야에서 공동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한국은 미국이 주도해 달 궤도에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를 포함해 달에서의 과학기술 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NASA는 우주 통신 및 항법 연구를 위해 경기 여주에 있는 심(深)우주 안테나를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국 측에 요청했다. 심우주 안테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SK브로드밴드가 248억원을 투자해 작년 5월 완공한 초대형 안테나로, 한국 달 탐사선 다누리와의 교신에 이용 중이다.

오형주/김진원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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