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솅커 회장 "AI가 아니라 AI 활용하는 사람이 일자리 대체"

입력 2023-04-27 18:18   수정 2023-04-28 01:51

‘세계 최고의 미래전략가’로 불리는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회장(사진)은 “인공지능(AI)이 우리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솅커 회장은 27일 ‘2023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AI는 오히려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지막 세션인 ‘대전환의 시대…산업·시장 예외는 없다’에서 연사를 맡은 그는 ‘AI와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오피스 프로그램) 엑셀만 하더라도 출시 당시 사용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던 사람들이 현재는 업계에 남아있지 않다”며 AI 기술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AI는 100%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는 교육을 제대로 받고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보건 인력은 AI, 로봇 등 신기술의 위협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진단했다. 솅커 회장은 “수명이 늘어나면서 요양보호사 같은 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감정적인 연결이 필요한 이런 직업엔 로봇의 대체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로봇이나 AI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일을 조정하고 총괄하는 일은 제대로 처리할 수 없다”고 했다.

솅커 회장은 “로봇은 삶의 모든 부분에서 보편화되고, 맞춤화된 개인별 로봇이 다양하게 출현할 것”이라며 “AI,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기술은 스마트시티의 핵심 기술로서 모두에게 더 큰 풍요로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도 AI 등 신기술이 가져다줄 효과를 조명했다. 그는 “AI 의사가 질병을 진단하고 인간 의사가 처방·치료하는 협업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평균적으로 3~4년이 걸리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도 협업을 통해 8개월 만에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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