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마트폰 시장 5분기째 두자릿수 축소…"韓 반도체에 악역향"

입력 2023-04-28 12:04   수정 2023-04-28 12:1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1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자릿수 감소세가 5분기 연속 나타났다. 중국 내수 회복세가 스마트폰, 자동차 등 고가 소비재까지 퍼지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전날 중국, 인도, 글로벌 등 주요 시장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760만대로 작년 1분기보다 11% 감소했다. 1분기 출하량 기준으로는 2013년 이후 10년 만의 최저치다.


중국의 분기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22년 1월 -18% 이후 지난 1분기까지 5분기째 두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이 한국 반도체의 주요 수요처라는 점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루커스 중 캐널리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해제 이후 경제 활력이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스마트폰 수요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기에 대비해 소비를 최소화하고 저축을 늘리려는 소비자 성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애플이 1330만대로 점유율 20%를 달성하며 1위에 올랐다. 중국 토종 브랜드인 오포가 1260만대, 19%로 애플을 바짝 추격했다. 비보(17%),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14%), 샤오미(13%)가 그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브랜드의 판매량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감소율은 애플(-3%), 오포(-10%), 비보(-7%), 아너(-35%), 샤오미(-20%) 등 업체마다 차이가 있었다.

한편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6980만대로 1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7분기째 지속됐다. 1분기 글로벌 점유율 순위는 삼성(22%), 애플(21%), 샤오미(11%), 오포(10%), 비보(8%) 순이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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