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섯 개 블록버스터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폐렴구균 백신 ‘스카이팩’,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HPV-10’,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범용 코로나 백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등이다. 스카이팩은 연내 임상 3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HPV-10,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범용 코로나 백신은 2027년 출시가 목표다. RSV 백신은 2029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다섯 개 백신이 상용화되면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르는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 L하우스도 2000억원을 들여 증설한다. 송도 R&D센터에도 3000억원을 투자한다. 안 사장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공장 인수도 검토 중”이라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조원 이상의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자체 보유한 현금 1조3600억원과 외부 조달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흑자 전환(턴어라운드) 시기는 약 3년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해외 허가도 기대하고 있다. 안 사장은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허가가 막바지에 왔다”며 “긴밀하게 이야기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스카이코비원의 BN.1, XBB 등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도 확인하고 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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