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댕댕이 719마리 "우리동네는 내가 지킬'개'"

입력 2023-04-30 17:41   수정 2023-04-30 18:17


반려견과 함께 동네를 산책하면서 순찰 활동을 하는 ‘반려견 순찰대’가 출범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30일 오후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2023년 서울 반려견 순찰대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의 일상적인 산책 활동과 방범 활동을 동시에 수행해 산책 중 도움이 필요한 시민·위험 요소를 발견해 신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선발된 순찰대원은 주 1회 이상 활동을 해야 한다.

이날 발대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원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배현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활동을 시작하는 2기 순찰대원들의 출범선언을 비롯해 작년 1기 활동내역과 우수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발대식을 마치고는 주취자, 가로등 고장, 거동수상자, 신호등 고장 신고 등 위험 상황에 대응해보는 모의훈련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서울시는 작년 5월 강동구를 시작으로 9개 자치구에서 반려견 순찰대를 운영했다. 반려동물 돌봄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에 착안해 시는 동네 산책과 방범 활동을 결합한 신개념 치안사업을 구상했다. 284개 순찰팀이 1기로 활동하며 총 1962건을 신고하는 등 안전한 동네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오 시장은 "당초 생각한 것보다 순찰대원분들이 지난 1년간 훨씬 적극적으로 순찰 활동해준 덕분에 범죄 예방 효과가 상당히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순찰대원들을 격려했다. 작년 실적에 힘입어 시는 올해는 25개 자치구에서 반려견 순찰대를 확대 운영한다. 2기 순찰대원은 719팀으로 기존 284팀에서 2.5배 이상 늘었다.1503 팀이 신청할 만큼 경쟁률도 치열했다. 1차 서류 심사에선 순찰대원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2차 실습 심사에선 따라걷기(리드워킹), 보호자 명령어 이행(“멈춰” 등)등을 반려견에게 시켜 반려견의 통제 능력과 사회성을 파악했다. 순찰대원의 면모도 말티즈 같은 작은 소형견부터 웰시코기 같은 중대형견까지 다채로워졌다.

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순찰대원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교육과 순찰교육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상해보험 가입 등 안전대책을 통해 순찰하는 대원과 시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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