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도 연 3.5%~4% 미만 구간이 45.1%로 절반에 가까웠다. 연 4%~4.5% 미만(44.3%)과 연 4.5%~5% 미만(10.3%)을 합쳐 취급한 주담대 99.7%의 금리가 연 5%를 밑돌았다. 전체 주담대 평균 금리도 카카오뱅크가 연 4.04%, 케이뱅크는 연 4.09%로 연 3%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주담대를 취급한 16개 은행 중 최저금리 1, 2위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지난달 연 3%대 주담대를 취급한 곳은 국민(2.1%) 신한(0.4%) 하나(0.3%) 등 세 곳이었고 비중도 미미했다. 연 4%~4.5% 미만 주담대도 농협(51.6%)과 하나(49.5%)만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국민(30%) 신한(52.6%)은 연 4.5%~5% 미만 주담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은 연 5%~5.5% 미만(56.2%)과 연 5.5%~6% 미만(15.9%) 등 연 5% 주담대 비중이 72.1%에 달했다. 5대 은행 주담대 평균 금리는 농협은행이 연 4.48%로 가장 낮았고, 하나(연 4.59%) 국민(연 4.73%) 신한(연 4.82%)은 연 4%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만 연 5%(연 5.23%)를 웃돌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14일부터 주담대 상품별로 우대금리를 0.55~1.15%포인트 확대한 만큼 4월 취급 주담대부터는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금융당국의 규제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25%까지 늘리면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49%와 0.85%로 전년보다 각각 0.27%포인트, 0.44%포인트 상승했다. 0.2~0.3% 수준인 5대 은행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0일부터 주담대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확대한 데 이어 1조원 한도로 최저 연 3.57% 금리의 주담대를 판매하면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에만 1조4000억원 규모 주담대를 취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70억원)보다 30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존 은행 주담대를 카카오로 갈아타는 대환 고객 비중도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아파트담보대출 고정·변동금리를 최저 연 3%대로 내렸다.
한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에 집중하던 인터넷은행들이 주담대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시중은행들도 우대금리 적용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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