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급감' 르노자동차, 부산공장 열흘간 멈춘다

입력 2023-05-01 18:04   수정 2023-05-02 15:25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이달 부산공장 가동을 10여 일간 멈춘다. 국내 차량 판매가 ‘반토막’ 나면서 급증한 재고를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다. 르노코리아와 함께 국내 시장 공략에 애를 먹는 한국GM도 공격적인 가격 프로모션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달 열흘간(평일 기준)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내년 국내 출시가 예정된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위한 라인 재정비(총 3일)와 생산량 축소를 위한 가동 중단(총 7일)을 더한 일수다. 열흘간의 공장 가동 중단과 어린이날 등 공휴일, 주말 등 휴일을 합치면 이 회사 부산공장이 생산을 멈추는 날은 20여 일에 달한다.

국내 시장에서 르노코리아의 판매 부진은 올해 들어 더욱 심화하는 모양새다. 이 회사의 국내 차량 판매량을 월별로 보면 1월 2116대에서 2월 2218대, 3월 2636대로 늘었지만 4월에는 1800대(추정치)로 급감했다. 올해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3월도 전년 동기 대비 40.9% 급감했다. 회사 측은 “6월에도 추가적인 공장 가동 중단이 예상된다”며 “내수 판매 증진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은 비단 르노코리아뿐만이 아니다. 한국GM은 지난 3월 국내 시장에서 169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9% 감소한 수치다. 3월 국내 5개사(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 판매량이 총 14만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판매 회복을 위해 이달부터 대대적인 가격 할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QM6 SM6 XM3 등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의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쉐보레는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 최대 6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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