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빼고 대박난 소주 덕에 웃었지만…쪼그라든 맥주에 '희비교차'

입력 2023-05-02 14:42   수정 2023-05-02 17:04


롯데칠성음료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9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7%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눈높이에 소폭 미달한 실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롯데칠성음료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19억원이었다.

1분기 매출은 6798억원으로 8.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8.1% 감소한 3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부별로 음료사업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5%, 18.7% 늘어난 4230억원, 390억원을 거뒀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탄산음료(매출 증가율 14.6%)의 선전이 돋보였다. 커피(-4.0%), 주스(-3.3%), 탄산수(-17.6%) 매출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류사업의 경우 소주와 맥주의 희비가 교차했다. 주류사업 매출은 7% 증가한 207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8.9% 감소한 175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2.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신제품 '처음처럼 새로'(이하 새로) 등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집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칠성은 소주 '처음처럼' 광고모델로 배우 한소희를, '새로' 모델로 이도현을 기용하며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그 결과 ,주종별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소주 매출이 26.9% 뛴 180억원을 거뒀다. 반면 1분기 맥주 매출은 19.4% 감소했고, 와인 매출도 15.5% 쪼그라들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당류 저감 '제로 슈거' 트렌드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의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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