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후폭풍'…美 지역은행 불안 재점화

입력 2023-05-03 18:29   수정 2023-06-03 00:0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지역은행 주가가 2일(현지시간) 동반 폭락했다. 파산 위기에 내몰린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을 JP모간체이스가 인수하기로 했지만 시장 불안이 되레 증폭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팩웨스트뱅코프 주가는 27.8% 급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주의 메트로폴리탄은행은 20.4%, 애리조나주의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는 15.1% 떨어졌다. 텍사스주의 코메리카은행 주가도 12.4% 하락했다.

미국 지역은행주를 추종하는 KBW 나스닥 지역은행지수는 이날 5.5% 내려간 82.31을 기록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대형 은행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JP모간(1.6%)과 모건스탠리(1.87%)에 이어 씨티그룹(2.65%), 웰스파고(3.8%) 주가도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이번 은행 위기는 끝났다’고 했지만 투자자들은 믿지 않았다”며 “다음에는 어떤 은행에서 문제가 불거질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1980년대 말 미국에서 발생한 저축대부조합(S&L) 사태처럼 다수의 지역은행이 도미노식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토마스 피스코르스키 컬럼비아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우리 계산에 따르면 약 200개의 은행이 추가로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정은/노유정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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