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수 35.4만명 증가…청년층 26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입력 2023-05-10 08:59   수정 2023-05-10 13:32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35만4000명 증가했다.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청년층과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10일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46만9000명)보다 적지만 지난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31만2000명)보다는 큰 규모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 3월 10개월 만에 반등했는데, 지난달 다시 둔화한 것이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44만2000명 증가했고, 이 밖의 연령대에선 8만8000명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13만7000명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청년층 취업자는 2021년 2월(-14만2000명)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40대 취업자는 2만2000명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30대와 50대 취업자는 각 1만5000명, 5만5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9만7000명 줄어 4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28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기도 하다. 반면 숙박·음식점업(17만1000명)과 보건복지업(14만8000명), 전문과학기술업(10만명) 등은 취업자가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46만4000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10만명)와 일용근로자(-7만6000명)는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5만6000명)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5만5000명)는 늘고, 무급가족종사자(-4만5000명)는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 최고치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46.0%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80만4000명으로 5만9000명 줄었다. 2008년 4월(79만1000명) 이후 4월 기준 최저치다. 실업률도 2.8%로 0.2%포인트 내려 1999년 6월 기준 변경 이후 4월 기준 최저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률(6.4%)은 1.0%포인트 내렸는데, 이 또한 기준 변경 이후 최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3만5000명으로 15만6000명 줄었다. 쉬었음 인구가 13만3000명 증가했으나 연로(-14만1000명), 육아(-13만9000명)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인구는 감소한 결과로 해석된다. 구직단념자는 3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7000명 줄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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