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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영유아 수족구병 '비상'…전년 동월比 4.2배 급증

입력 2023-05-10 18:03   수정 2023-05-10 18:04


최근 광주 영유아들 사이에서 수족구병 등의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엔테로바이러스 검출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수칙 준수 및 위생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지역 7개 의료기관에 내원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수족구병 등) 의심 환자의 가검물을 대상으로 표본 감시사업을 수행했다.

그 결과, 1∼2월 0%였던 엔테로바이러스의 검출률이 3월 50%(6건 중 3건), 4월 75%(24건 중 18건), 5월 첫째 주 89.5%(19건 중 17건)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엔테로바이러스 검출률이 21.4%였던 것과 비교하면 4.2배 증가한 수치다.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특징인 수족구병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 발생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지만, 아직 국내에 상용화된 백신이 없고,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의 예방수칙 준수와 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드물게 뇌수막염·뇌염·마비 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고열·구토·무기력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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