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미국 4월 CPI 4.9%…예상보다 덜 올라

입력 2023-05-10 22:07   수정 2023-05-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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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소폭 낮은 연율 4.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은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률로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간으로는 전달보다 0.4%p 오른 것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은 5.0%를 예상해왔다.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3월과 마찬가지로 5.5%를 기록했다. 역시 전월보다 0.4% p 올랐으며 핵심 인플레이션은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노동통계국은 월간 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주거비 지수였으며 다음으로 중고차 및 트럭 지수와 휘발유 지수라고 밝혔다.

주거비는 높은 핵심 물가를 유지하는 주요 항목으로 끈질기게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주거비는 연율로 8.1%, 교통서비스 비용이 11%, 외식비가 8.6% 등 올랐다. 전 달 하락했던 중고차 및 트럭,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에너지 비용의 하락을 상쇄했다.

한편 4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우려했던 것보다 온건해진 후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주가지수 선물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S&P500주가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0.3% 이상 올랐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 선물은 0.2% 뛰었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CPI 발표 직후 5bp 하락한 3.465%를 기록했다.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TSLA), 알파벳(GOOG), 엔비디아(NVDA) 등의 기술주가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 팀은 5%보다 낮아진 4월의 CPI 수치는 주식 시장에 “연준의 긴축 주기가 완료됐다는 희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요인이 없다면 S&P500 이 1%에서 1.25% 사이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펀드스트랫의 리서치 책임자인 톰 리는 “매크로가 여전히 도전적이므로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지만 주식시장은 어느 정도 위험/보상이 긍정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너무나 느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투자자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SPI자산운용의 경영파트너인 스티븐 인스는 “인플레이션 정점은 올해 초부터 미국 주식에 호재였음에도 둔화 속도가 느려 투자자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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