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11일 11:3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T의 클라우드서비스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 산하의 IMM크레딧앤솔루션(ICS)으로부터 6000억원을 투자받았다. 기업가치는 4조원으로 평가됐다. 구현모 KT대표의 사임과 이에 따른 지배구조 공백과 맞물려 정체됐던 투자 유치가 결국 마무리됐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최근 ICS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기로 확정해 이날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이 확보하는 지분은 약 20%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T클라우드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4조원 수준이다.
KT클라우드 투자유치는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 빙하기 속에서도 대형 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해 흥행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말 구 대표의 연임에 갑자기 제동이 걸리면서 지난해 말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KT클라우드의 투자 유치도 한동안 논의가 중단됐다. 한때 거래 자체가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가 올 초부터 다시 논의가 재개돼 이날 공식 계약까지 이어졌다.
KT클라우드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KT가 지난해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분할한 뒤 1조6000억원 규모의 현물, 1500억원의 현금을 출자해 설립했다.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커지면서 실적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전년 대비 17% 늘어난 4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선 아마존의 AWS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2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IDC 시장에선 1위 사업자다. KT클라우드는 전국에 걸쳐 14곳의 IDC를 보유하고 있다. 6곳을 보유한 2위 LG유플러스 대비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차준호/박종관 기자 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