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장원영도 입었다…봄부터 불티나게 팔린 '아이스 패션' [오정민의 유통한입]

입력 2023-05-13 20:37   수정 2023-05-13 20:38

봄부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촉감의 냉감 소재 제품과 반소매 등 여름 패션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각 브랜드는 대표 냉감 소재 제품을 광고모델에게 입혀 소비자에게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반소매도 바지도 침구도 청량하게…매출 '쑥'
한낮 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가는 이른 더위에 차가운 촉감과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로 만든 옷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남성들은 여름 옷에 주로 사용되는 리넨 소재, 냉감 소재 의류 등을 찾고 있다.

13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에 따르면 남성복 '에피그램'에서는 지난달 냉감 소재 일습(한 벌)인 '청량 셋업'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약 130% 뛰었다. 에피그램은 지난해 여름 인기 상품인 청량 셋업을 올해 스타일 수를 1.2배 늘리고 물량을 확대해 이른 더위 대응에 나섰다.

같은 기간 '캠브리지멤버스'는 여름에 인기 있는 리넨 혼방 소재로 만든 '제로 치노' 상품의 판매량이 140% 뛰었다. 아마식물 줄기에서 얻은 섬유 리넨은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냉감 소재 의류를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K2의 경우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냉감 소재 의류 상품군인 '코드10' 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20% 늘었다. 특히 반소매 티셔츠 상품의 판매랑은 50% 이상 뛰었다. K2는 지난해 초냉감 원사를 적용한 코드10 시리즈를 출시해 10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아이더도 지난달 온더락 아이스 팬츠 판매량이 지난해 4월보다 60% 뛰었다.

시원한 감촉의 속옷이나 침구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자주'의 냉감 소재 제품 '자주 에어'의 5월(11일 기준) 속옷 매출은 29% 급증했다. 침구류 매출도 21% 증가했다.

통상 냉감 소재 제품의 판매량은 더위가 본격 시작되는 6월부터 증가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된 만큼 냉감 소재 제품을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이유·수지도 입은 그 옷…"청량하네"

각 브랜드들은 성수기를 앞두고 광고모델에게 냉감 소재 의류를 입혀 소비자에게 알리고 나섰다.

빅모델 광고를 펼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대표적이다. 블랙야크는 다양한 냉감 소재를 적용한 '아이스 레이어' 시리즈 대표 제품인 '아이스 우븐 라운드티'를 모델 아이유에게 입혔다. K2는 광고모델 수지와 박서준을 내세워 냉감소재 상품군 '코드10' 시리즈를 알리고 있다.


아이더는 브랜드 모델 박보검, 장원영이 출연한 온더락 아이스 팬츠 광고를 띄웠다. 네파 화보에서는 안유진이 ‘아이스테크쉘’ 시리즈를 걸치고 나섰다.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중에선 신성통상의 탑텐이 냉감소재로 만든 '쿨에어' 컬렉션을 브랜드 모델 이나영의 얼굴을 빌어 홍보전에 돌입했다.


이양엽 K2 상품기획부 이사는 "올해 이른 더위가 예상되면서 아웃도어의 기술력이 적용된 냉감 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여름 냉감 의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계들이 향상된 기술력을 담은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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