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로봇청소기 시장

입력 2023-05-12 17:47   수정 2023-05-22 16:48

로봇청소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12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올 1분기 로봇청소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보면 74%나 늘었다. 로봇청소기 등 로봇 가전을 제작하는 에코백스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뛰었고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물걸레·흡입형 로봇청소기 제조 및 판매기업 에브리봇 관계자는 “최근 주주들로부터 오는 문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시장이 본격 팽창하면서 주요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늘고 대형 마케팅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에브리봇은 최근 바퀴 없이 회전하는 물걸레로 바닥을 닦으며 주행하는 신제품 쓰리스핀PLUS를 출시했다. 오는 15일까지 제품 리뷰 콘텐츠를 작성할 체험단을 모집 중이다.

로보락은 이달 들어 G마켓·옥션에서 공동으로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통해 청소기 7종을 30% 이상 할인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올인원(물걸레+진공 청소)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판촉도 강화하고 있다.

고가 제품도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기능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비싼 제품 판매가 덩달아 늘었기 때문이다. 에코백스는 최근 고기능성 제품 라인인 ‘옴니’(사진)를 선보였다. 옴니 제품군은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다수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성능이 좋은 제품을 찾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로봇청소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룸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미국 아이로봇은 2016년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의 64%를 차지했지만 이후 에코백스, 로보락 등 중국 업체들이 맹추격하면서 혼전이 빚어지고 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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