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집' 현금 구매 전지현, 한류스타부터 회장님까지 이웃

입력 2023-05-15 09:34   수정 2023-05-15 09:38



배우 전지현이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펜트하우스를 130억 원에 사들이면서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지현은 지난해 9월 30일 130억원에 남편과 공동명의로 서울시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를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다. 전지현이 매입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47층 264㎡(80평, 이하 전용면적)로 지난 8일 소유권이전등기가 접수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분은 전지현 13분의 12, 남편 13분의 1이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지난 2020년 10월 준공한 최고급 주상복합 단지다. 지상 33층 규모 오피스 건물인 디타워와 지상 49층 2개동 280가구 규모 주거동, 지상 4층 규모의 상업 시설로 이뤄졌다. 최고층 펜트하우스는 총 4가구가 있는데, 전지현 부부가 분양 후 처음 거래했다.

2017년 당시 분양가는 60억5650만원이었다. 서울 역대 최고 분양가인 3.3㎡당 평균 4750만원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지만, 매물 원소유자는 전지현 부부에게 130억원에 매도하면서 5년 만에 69억435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올해 최고 공시가는 81억9300만원으로 전국 5위였다. 공시가 급락 추세에도 드물게 상승한 곳으로, 전지현 집도 지난해 74억6800만원에서 6억원이 올랐다.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와 함께 성수동을 상징하는 고급 주택으로 꼽힌다.

전지현의 이웃사촌으로는 샤이니 태민, 배우 이제훈, 주상욱과 차예련 부부, 손지창과 오연수 부부, 방송인 박경림,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 등이 있다. 20년 동안 살던 한남동을 떠나 3년 전 아크로서울포레스트로 이사한 배우 겸 방송인 최화정은 "서울숲이 너무 좋다. 죽을 때까지 여기서 살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젊은 기업인들에게도 인기라는 평이다. 테라폼랩스 공동 섭립자인 신현성 전 카이코퍼레이션 총괄 대표가 분양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고, 박문효 화이트진로 회장의 차남 박세용 송정 대표 등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 조만호 대표의 경우 2세대를 분양받아 더 큰 198.21㎡에서 거주 중이다.

또한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가수 싸이의 부친인 박원호 디아이 회장 등도 아크로서울포레스트를 거주 중이라 알려졌다.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은 펜트하우스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분양받아 거주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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