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초등 돌봄 담당 '비교과 교사' 따로 뽑겠다"

입력 2023-05-17 17:23   수정 2023-05-17 17:33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초등 늘봄학교를 전담할 비교과 인력을 별도로 뽑겠다고 밝혔다. 늘봄학교 도입 이후 학교 현장에서 가장 많이 지적돼 왔던 ‘교원 업무 부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이 부총리는 17일 오후 4시경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초등 늘봄학교를 담당할 새 비교과 교사 직군으로 '늘봄교사'를 만들겠다”며 “진로·진학 상담교사처럼 늘봄 담당 교사제를 확립해 늘봄을 전담시키고 다른 교사들이 수업 시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돌봄 업무가 교과 교사들에게도 부담돼, 정작 수업 준비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교원단체들 역시 지적을 이어왔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전담 인력을 보장하고 전담운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늘봄학교는 시범운영학교의 교사들의 희생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에 ‘늘봄학교지원특별법’(가칭)을 국회에 발의해 비교과 교사 신설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단계다. 이번 결정은 교원 단체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외에도 늘봄학교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인 방안을 내놨다. 우선 올해부터 초등학교 1학년의 에듀케어 기간을 기존 1학기에서 1년으로 늘린다. 방과후학교 수업을 1+1로 제공해 무상으로 한 수업을 더 제공한다.

또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을 확대한다. 기존 5개 시범 교육청 214개교에서 7~8개 시범 교육청 300개교 내외로 늘린다. 당초 내년부터 확대하려던 계획을 앞당겨 하반기부터 예산 지원을 늘린다.

세종=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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