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유아인, 21시간 밤샘 조사 후 귀가

입력 2023-05-17 07:13   수정 2023-05-17 07:14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37)이 자신의 마약투약 혐의와 관련해 21시간여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유아인은 17일 오전 6시 30분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코카인 등의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유아인은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 투약 혐의와 관련해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본래 지난 11일 2차 소환 조사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청사 앞에서 돌아갔다.

유아인이 경찰 소환 일정이 공개됐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유아인은 지난 3월에도 첫 소환 일정이 알려진 후 "사실상 공개소환"이라는 이유로 조사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경찰과 사전에 조율된 일정을 유아인이 취재진에 노출됐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것에 행동을 두고 비판이 나왔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환 일자나 시기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공개할 수 없다"며 "출석 일자가 조율되지 않으면 당연히 (체포)해야 할 것"이라면서 체포영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아인은 이번 조사에서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코카인, 졸피뎀 등 마약 투약과 관련해 고강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소변 검사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유아인뿐 아니라 공범으로 지목된 유명 미술작가 A 씨도 불러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유 씨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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