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이커머스, 오피스 리모델링에 기회있다”[ASK 2023]

입력 2023-05-18 11:25  

이 기사는 05월 18일 11:2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물류·이커머스, 오피스 리모델링에 투자 기회가 있다”

마이클 레비 크로우 홀딩스 대표(사진)는 18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태이나 ‘니치마켓(틈새시장)’에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크로우 홀딩스는 현재 주목받는 니치마켓으로는 이커머스와 관련된 상업용 부동산과 물류 창고, 오피스 재개발, 멀티패밀리(다가구주택) 등을 언급했다.

크로우 홀딩스는 전 세계를 관통하는 부동산 트렌드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재택근무로 인한 오피스 변화 △월세사는 20~30대 증가 등을 언급했다. 마이클 레비 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으로 인해 물류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투자기회가 있다”며 “아마존 등 이커머스 업체의 ‘저스트인 케이스’ 재고 물량으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로 기업들이 창고에 ‘저스트인 케이스’ 재고를 쌓아놓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이커머스 시장 성장으로 전통적인 리테일 부동산의 수요는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유연 근무제를 시행함에 따라 오피스의 시장 전망은 부정적이나 여전히 기회는 있다고 언급했다. 크로우 홀딩스 조사에 따르면 오피스 물건은 30~70%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전 근로자의 오피스 사용 시간이 70%였다면 현재는 42%로 줄었다”며 “이 때문에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오피스 재개발이나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는 늘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우 홀딩스는 미국을 관통하는 세 가지 부동산 트렌드도 함께 언급했다. 그중 인구 변화를 가장 중요 요인으로 꼽았다. 마이클 레비 대표는 “뉴욕과 실리콘밸리 등 대도시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미국 남서부와 남동부로 ‘대이동’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본사도 텍사스 등으로 이동하고 있어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는 하루에 900여명의 사람이 높은 범죄율과 세금, 생활비를 피해 플로리다와 텍사스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과 관련해서는 “규제로 인해 아파트라든가 주택을 신규 착공하기 어려워 공급이 제약되고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공급이 많지만, 신규 착공률이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암울한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시장의 공포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사이클로 인한 도전이 존재했고, 항상 극복해왔다”며 “부동산 시장이 곧 붕괴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고 성장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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