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돌아올 것"…재규어, 2025년까지 韓 판매 중단

입력 2023-05-18 17:57   수정 2023-05-18 18:20

재규어 랜드로버가 '럭셔리 모던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향후 5년간 2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재규어는 2025년부터 100% 전기차 브랜드로 재단장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한국 내 소매 판매를 한시 중단하기로 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18일 서울 시그니엘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시장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재규어와 레인지로버·디펜더·디스커버리 등 네 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레너드 후르닉 재규어 랜드로버 최고사업책임자(CCO)는 "한국은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이자 국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이 시장 점유를 위해 치열하게 다투는 시장"이라며 "재규어 랜드로버가 '전기차 주도의 모던 럭셔리 자동차 회사'로 재탄생하기 위해선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전기차 전환을 위해 향후 5년간 약 25조원(150억 파운드)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영국 헤일우드 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고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레인지로버·디펜더·디스커버리를 거느린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 차량의 6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연말 레인지로버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2024년 올 뉴 레인지로버의 순수전기차 모델, 2025년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EMA)를 탑재한 레인지로버 전기차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재규어는 완전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2025년부터 재규어는 모든 모델을 순수 전기차로 판매할 계획이다.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재규어는 2025년까지 르네상스를 거쳐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 재정립에 따라 재규어는 올 하반기부터 한국 소매 판매를 한시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 국내 재고가 소진되면 판매가 끝난다. 단 기존 재규어 고객에 대한 서비스(AS)는 전국 22개 네트워크를 통해 계속 제공한다.

재규어는 또 향후 한국 내 판매를 '직접 판매' 에이전시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콜건 대표는 "한국 내 차세대 재규어 판매를 위한 기반 작업"이라며 "2025년 재규어가 한국에 다시 출시될 땐 안목이 높은 소규모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재규어는 첫 번째 전기차로 준비 중인 4도어 GT 모델을 2025년 공개할 예정이다. 가격은 약 1억5000만원으로 예상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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