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수백억 부동산 매각"…컴투스, 현금 쟁이는 이유는

입력 2023-05-19 15:21   수정 2023-05-19 20:25


컴투스가 최근 부동산 자산을 처분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매각한 부동산 자산은 262억원이 넘는다. 확보한 현금은 전략적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19일 컴투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보유한 ‘투자 부동산’은 토지 7억132억원, 건물 1억546억원 등 총 8억678만원(장부가액 기준)이다. 지난해 1분기 투자 부동산 장부가액은 270억7586만원이었다.

지난해 6~7월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복합건물 유스페이스빌딩 6개 호를 매각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판교역 인근에 있는 이 빌딩은 판교 테크노밸리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다. 컴투스는 지난해 6월 4개 호를 483억원에, 7월엔 2개 호를 286억원에 각각 처분했다. 이 부동산을 팔아 확보한 현금이 769억원이다.

업계에선 컴투스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핵심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단기차입금이 대폭 늘었다. 올해 3월 말 기준 컴투스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998억5100만원이다. 1년 전(340억7600만원)의 약 2.9배 수준이다. 전체 유동부채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새 17.3%에서 27.4%로 늘었다. 수출입은행 등에서 좋은 금리 조건으로 자금을 빌릴 기회가 생긴 데 따른 일시 상황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컴투스는 부동산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을 연구개발(R&D)와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컴투스는 실적 부진을 타개할 방안을 골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연결기준) 1927억의 매출과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4.5배 늘었다.

시장에선 실적 개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미니게임천국’을 비롯 ‘낚시의 신:크루’, ‘MLB 9이닝스 라이벌’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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